군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난해 집행부에 요구한 118건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보다 훨씬 많은 184건의 자료를 요구해 일찍이 검토에 들어가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민선 3기 2주년을 맞은 집행부가 큰 성과로 내세우는 한서대 해양·항공대를 비롯해 SBS 대하드라마 장길산세트장과 순비기골프장, 서해안 갯벌형 바다목장 사업, 태안읍 소도읍육성사업 유치등 관광태안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형민자사업과 국책사업 유치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또 올 상반기 태안군은 물론 국가적인 현안사업으로 떠오른 바닷모래 채취허가에 따른 불법모래채취를 방지하기 위한 감시선 도입과 레이더와 GPS 관제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감사도 진행했다.
특히 집행부가 추진한 대형프로젝트들에 대한 감사에서 실무적으로 맞지 않거나 미진한 부분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제시와 보완을 요구하는 등 활발한 의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너무 의욕이 앞서 감사에 임하는 실과장들이 답변을 하기도 전에 다른 질문을 하거나 윽박지르는 등의 모습도 있었지만 군의회가 모처럼 제목소리를 냈다는 분위기다.
군의회는 철저하고 충분한 준비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건설적인 대안제시 등 의정활동을 기대하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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