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선발로 등판한 정민철은 3과1/3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의 실망스런 투구로 에이스의 복귀를 기대한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1회초 2아웃을 잡은 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내준 정민철은 타선이 1회말 곧바로 3점을 뽑아 역전시켜며 힘을 실어주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3회 힘없이 추가로 3실점하며 재역전을 허용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4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한 정민철은 팀의 패배로 시즌 4패(무승)째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1회말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볼넷으로 출루했던 김수연이 홈인, 손쉽게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경현의 행운의 좌중간 안타와 조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3대1로 역전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타선은 이후 롯데 선발 김장현에 산발 3안타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8회 고동진이 중전안타로 무사에 진루하고 상대의 실책으로 얻은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9회초 1점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2일 광주로 이동해 기아와 시즌 9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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