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대평 충남도지사 |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30일 ‘민선3기 출범 2주년(7월1일)’을 기념해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각분야에 걸쳐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국가 천년대계인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과 관련, 심지사는 “신행정수도 이전으로 수백년간 지속돼온 서울제일주의와 지역 서열의식이 불식될 것으로 본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사는 도청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신행정수도 입지가 확정되면 보완용역을 통해 도민모두가 공감하는 후보지를 선정·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3기 전반기를 보낸 것에 대한 소감은.
▲도정 각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성과를 거둔 것은 도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도정의 주요 성과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민선 1기때의 행정내부혁신, 2기 외형적 성장의 기반위에서 민선3기에는 지역 경쟁력 제고, 미래인재양성, 자치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전국 최초 지방분권 촉구 선언, 2003년 전국장애인체전 및 전국연극제 성공 개최, 전국 최초 농업테크노파크 개원, 계룡자치시 승격·출범, 지방분권등 3대특별법 국회통과, 2004년 충남월드브랜드 선포 및 고품질 충남경영 선언 등이 민선3기 주요성과라고 생각한다.
반면 태풍 및 폭설, 구제역·가금인플루엔자 등의 잦은 재해와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도민과 농민피해 발생에 적기대처가 미흡했다고 본다. 또한 안면도 국제 관광지개발, 석문국가산업단지조성등 대규모 지역현안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천안·아산간 택시사업구역 분쟁등 지역간 갈등 해결 미흡 등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계속 이들 문제의 해결을 위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가져올 효과를 예상해 본다면.
▲우선 국토공간구조의 대변혁을 가져와 ‘일극중심’의 국토골격을 ‘다핵분산형’ 구조로 변화시켜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인구의 지방정착을 유도할 것이다. 특히 600여년간 지속돼온 ‘서울 제일주의’와 ‘지역 서열의식’ 불식 등이 기대된다.
-신행정수도 건설 비판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시대가 변한 시점에서 ‘천도다, 아니다’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입씨름에 불과한 것으로 순수하게 국가의 대표이자 행정권의 수반인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을 옮기는 것으로 보면 되는 것이다. 또한 외국의 경우에도 사례를 찾아볼수 없는 국민투표 주장은 국론분열만을 초래할뿐이며 국가정책 실현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다. 특히 대선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1차적으로 국민공감을 얻었다고 볼수 있으며 압도적인 찬성으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 된 것은 국민적 합의를 재차 확인했다고 볼수 있다.
-행정수도 입지 확정이후 도청이전 추진 계획은.
▲신행정수도 입지결정을 지켜본뒤 지난 2002년 완료된 용역에 대해 ‘보완용역’을 실시할 것이다. 또 도청이전 추진 조직체계 구축과 도민 참여확대 방안 마련 등 제반사항의 차질없는 준비를 펼쳐나갈 것이며 도의회와의 협의 및 도민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 도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후보지를 선정·추진할 생각이다.
-천안·아산지역 택시 사업구역분쟁에 따른 도의 대책은 뭔가.
▲택시사업구역 통합이라는 원칙에는 접근했지만 통합시기와 통합시 역사내 영업방법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택시사업구역 조정은 우선 주민 편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하고 양 시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자민련의 방향성에 대한 지사의 의견과 앞으로 당내에서의 역할은.
▲충청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개혁을 요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평당원으로서 남아 당개혁에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자민련은 국민생활속에서 함께 하는 정치를 구현해야 할것이며 단지, 평당원으로서도 당개혁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면 ‘자민련 내부에서 내 자신의 역할’을 다시한번 검토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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