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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작가 참여, 희망과 절망 그려내
작품 감정이입… 억제된 내면 치유 기회
최근 미술과 음악을 이용한 심리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자신의 내면에 담긴, 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 등을 그림을 통해 마음을 드러내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다음달 2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45일간 대전 시립미술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치유의 이미지들’전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고통, 상처, 현실과의 괴리 등을 치유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그림을 감상하고 공감함으로써 자신의 내면 속에 갇혀있던 불안과 우울증, 공포, 고독함 등을 밖으로 끌어내고 다스리게 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개인적인 상처에 대한 고백을 비롯해 불확실한 미래, 사회로부터의 소외에 대한 불안, 내면을 모방한 꿈에 대한 막연한 동경, 도달할 수 없는 깊음에 대한 갈망, 인간의 이중성, 일상 속 희망과 절망 등을 그려내고자 한다. 회화, 판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품으로 표현된 내면세계의 표현방식은 다르지만 내면의 ‘치유’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대전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객들이 작품 앞에서 타인을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전시”라며 “억제된 감정들에 대한 해소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김명숙, 도기종, 송영규, 임만혁, 박주욱, 안중경, 원혜연, 소윤경, 김정욱, 정은유, 허정수, 천성명, 윤기언, 이가경, 배상아, 배지혜 등 16명. 문의 60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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