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한·수 왕조에 이어 중국 역사상 네 번째 통일 제국으로서 등장한 당은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유례없는 안정과 번영을 이룩한 중국 고대사의 대왕조다.
마지막 불꽃과도 같은 제국이었던 당은 문화적으로 문학·미술·음악·종교 등 각 분야에서 다채롭고 수준 높은 성과를 이룩했으며 특히 한족과 호족, 귀족과 서민, 중화와 외래의 것을 혼용해 만들어낸 이기의 문화는 한마디로 고대 중국 문화의 절정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화려했던 당의 정점인 수도 장안을 중심으로 당의 문화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내는 책이 출간됐다.
‘장안의 봄’은 일본 동양사학의 태두로 불리는 이시다 미키노스케의 당에 관한 신 백과사전.
大都 장안의 화사하고 번화한 봄풍경 속에 화려했던 고대 제국의 역사와 문학, 풍속과 사람들을 녹여낸다. 특히 저자의 놀랍도록 해박한 지식에 힘입어 이 책은 당대 문화에 대한 작은 백과 사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당에 대한 회귀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신조류와 맞물려 당이라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의 각별한 애정도 엿볼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