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MS)와 루 거스너(IBM) 는 단기간에 회사를 급성장시킨 수직상승형이며 카를로스 곤(닛산)과 칼리 피오리나(HP) 등은 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린 기사회생형 경영자이며 최고의 CEO 로 꼽히고 있다.
이와 반대로 부도덕성과 변화거부로 기업을 몰락시킨 존 챔버스(시스코)와 샌퍼드 웨일(시티그룹) 은 돌발추락형이며 이데이 노부유키(소니) 위르겐 슈렘프(다임러 크라이슬러)등은 비변부재와 실수반복으로 성과 부침이 심한 위기 반복형의 리더로 분류 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일본에서 신화로 꼽힐 정도로 도요타자동차를 안정시킨 후지오 초 와 좋은 실적이 계속된 잭 월치(GE)는 고공행진형으로 분류되었다.
최근 기업체는 물론이고 지자체, 학교등도 조직의 핵심역량을 환경변화에 맞추어 업그레이드 시키는가 아니면 다운 시키는가 등에 의해 리더의 역량이 중요시되고 있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믿기 어려운 성과를 거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과 도중에서 물러난 前축구대표 코엘류 감독과의 차이는 말할것도 없이 성과이다. 세계적인 석학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의 본질은 그 성과에 달려있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경우다.
헝그리 정신으로 전반에만 강했던 자칭 동양의 축구강국 한국을 히딩크는 체력을 프로그램화하면서 과학적이고 조직적으로 다듬어 90분내내 기관차처럼 달릴 수 있는 체력으로 변화시켰다. 한국인 감독과는 달리 학연과 지연 등의 연고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히딩크 감독은 철두철미한 능력위주의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칭기스칸이나 나폴레옹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임진왜란이란 힘든 상황에서도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22전 22승의 전승을 거두며 세계사의 한 부분을 장식하고 우리의 존경심을 받고 있다.
요즈음 각대학들이 NURI(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의 결과로 각 대학 총학장들의 리더십을 묻는 시기가 도래 했다. 이것은 이제는 대학총장들을 인격자이고 훌륭한 교수의 장으로만 보지 않고 경영자로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실패한 측에서는 NURI의 경우에는 지자체 단체장과의 인맥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다는 둥 많은 말도 들리고 있다.
어찌되었든 이제는 각조직등의 단체의 장들도 이익이 많이 나와 주주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기업의 경영자와 같은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 성과의 결과에 따라 우리는 정당하게 했는데 저쪽은 비겁하게 움직였다는 말이 나올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속담에 전쟁과 사업과 연애에는 어느 수단도 정당화 된다고 하였던가? 말 그대로 기사회생형 수직상승형의 리더들도 실패했을때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다시 성공한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으면 위기반복형의 리더가 되기 쉽다.
더욱 중요한 것은 리더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같은 목표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히딩크도 혼자서 축구를 하지 않았으며 나폴레옹도 징기스칸도 그리고 이순신 장군도 혼자서 싸우지는 않았다. 모두가 같이 움직이게 하는 카리스마 즉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모두가 같이 움직이는 힘 이것이 현대의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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