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여파가 금산 인삼시장의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들 하지만 그 이면에 ‘금산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 24일 2억5000만원 상당의 가짜 홍삼을 만들어 판 K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그것도 금산 사람이어서 금산인삼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행정기관이나 인삼업계 어느 곳 하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맞으면 너무나 아픈 줄 알면서 다시 맞지 않기 위한 노력은 왜 하지 않는 것일까. 도대체 그 수많은 인삼관련 단체들은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금산 인삼시장, 이대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이제라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
행정기관에서는 가짜가 더 이상 발 붙일 수 없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
신고 활성화를 위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예산을 세워 이를 지원해야 한다. 인삼업계 종사자들도 자정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더 이상 가짜에 울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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