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때와 장소는 달리하더라도 매년 겪는 피해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
지난 2002년 8월 태풍 ‘루사’로 강릉지방에 870㎜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2003년 9월에는 태풍 ‘매미’로 인해 남해안 지역에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제주지방부터 시작된 장마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중 국지적 호우가 예상되며 금년에는 다른 해와 달리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7월 초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호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수방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우리 논산지역은 자연재해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난 97년 태풍 ‘샐마’의 영향으로 22일 하루 342㎜라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지난 3월 5일에는 우리지역에 내린 30cm의 때 늦은 폭설이 내려 재산상 많은 피해를 주어 재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커다란 교훈을 주었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태풍 ‘디앤무’의 간접 영향으로 237㎜의 강우로 농경지 290㏊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과거 우리의 대처 방법은 사전 예방대책을 수립하지 못해 발생하는 인재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여름철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재시설물 사전 점검·정비와 재해위험 경보체계 등을 확립하여 완벽한 재해예방행정을 펼치고 준비하면 그 피해는 최소화시킬 수 있다.
논산시는 총사업비 321억1200만원을 투입하여 하천 10개소 16km를 정비하였으며, 방재시설물과 재해위험지구 14개소를 정비·완료하였고 대둔산 도립공원 수락계곡내에 집중호우시 사전경보발령 및 안내방송시설인 자동우량경보시스템을 설치하여 호우시 탐방객들이 신속하게 대피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응급조치를 위한 수방자재 총 8종에 7만 5000여점을 확보 비축하였으며, 응급복구장비 114대를 지정하고 이재민 구호를 위한 구호물자와 이재민수용시설 36개소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또한 우기대비 방재시설물 289개소에 대하여 시설물 전수점검을 통해 2차례에 걸쳐 일제히 점검하였으며 관내 배수장과 배수문을 직접 방문하여 시험가동을 실시하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우리시는 지난 15일부터 재해대책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건설과 직원 1명이 24시간 근무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800여 공직자와 더불어 시민 모두가 각종시설물을 수시 점검하는데 동참하는 안전 지킴이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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