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회 솔로홈런을 친 뒤 홈을 밟기 직전 특유의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타자와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슬러거인 최희섭(플로리다)은 24일(한국시간) 화끈한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2년 선배인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선우(몬트리올)는 나란히 홈런 3방씩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플로리다-애틀랜타
최희섭이 또한번 괴력을 과시했다.
최근 2경기에서 방망이가 침묵했던 최희섭은 이날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게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2회말 첫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애틀랜타 선발 존 톰슨을 상대로 초구부터 적극적인? 타격에 나섰다
. 1구와 2구에서 거푸 파울을 낸 최희섭은 주저없이 3구째를 통타해 우측? 스탠드에 솔로홈런을 꽂아 지난 19일 텍사스전 이후 5일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뉴욕 메츠-신시내티
`송곳 피칭'을 자랑하는 서재응이 컴퓨터 제구력에 고장을 일으켰다. 1회초 첫 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서재응은 3번 숀? 케이시에게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았고 2회에도 윌리 모 페나와 디안젤로 히메네스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해 초반에만 4실점했다.
3회에는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를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3타자만 상대하며 점차 안정된 모습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5회를 마친 뒤 3-4로 뒤진 상황에서 호세 파라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몬트리올-필라델피아
선발과 중간계투를 들락거리는 김선우가 모처럼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1주일만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1회초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지만? 1-0으로 앞선 2회초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필라델피아의 강타자 짐?토미와 성급하게 승부하다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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