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안정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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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 안정 도움 안돼”

“일시적 안정 후 다시 오를 것” 62.7% 응답

  • 승인 2004-06-22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시행땐 주택 품질저하·청약과열 발생 우려
네티즌 대상 ‘분양원가 연동제’ 설문조사 결과


분양원가 연동제가 장기적으로 집값안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 com)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15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7%인 1000명이 ‘원가연동제가 실시되면 집값이 일시적으로 안정되겠지만, 다시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6%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아 결국 전체의 71.4%가 원가연동제 도입이 집값안정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이번 설문에서 원가연동제가 실시되면 가장 우려되는 현상으로는 ‘아파트 품질저하’(46.7%)가 가장 많았고, 이어 주택청약과열(21.4%), 부실시공(16.8%), 주택공급물량 감소(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가연동제 시행시 보완해야 할 사항은 품질저하에 따른 품질인증제도(59%)가 가장 많았고, 주택청약제도 개선(21.4%), 택지비 이외의 공사원가 공개(14.7%)를 꼽았다.

이중 주택청약과열에 따른 제도 개선사항은 하향조정될 분양가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통장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원가연동제가 내집마련에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52.7%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응답한 반면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38.3%에 그쳐 내집마련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원가연동제 실시로 집값이 안정된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인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6.1%가 ‘1년 이상~2년 미만’이라고 대답했으며, ‘2년 이상~3년 미만’(22.7%), 21.9%는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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