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집력 앞세워 ‘암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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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집력 앞세워 ‘암초 돌파’

오늘부터 삼성·두산과 원정 6연전

  • 승인 2004-06-22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데이비스 결장 등 3위유지 고비될듯 한화 주간전망대


한화이글스가 열흘 가까이 단독 3위를 내달리는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우천으로 홈 6연전 중 3게임만을 갖고 2승(1패)을 추가해 21일 현재 31승28패4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2위 두산(34승29패1무)에 3게임차로 뒤지고 4위 삼성(29승27패6무)에는 2게임차로 앞서고 있는 상태다.

지난주 한화는 마정길과 정병희의 호투와 마무리 권준헌이 조화를 이룬 마운드의 안정과 응집력을 보인 타선의 폭발로 안정적인 상위권 유지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 성공적인 한주를 보냈다.

삼성과 두산을 상대로 원정 6연전에 나서는 한화의 이번 주 일정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주초에 맞붙는 삼성과의 대구 3연전은 올 시즌 전적이 6승2패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여기다 삼성이 지난주 두산(2패)과 SK(1패)에 3연패를 당하는 부진에 빠진 것도 한화의 우세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와 달리 주말 잠실에서 갖게 되는 두산과의 3연전은 상위권 유지의 고비가 될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4승5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결코 쉽지 않은 두산이 지난 주 삼성과 LG를 상대로 3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1위 현대를 1게임차로 따라잡은 무서운 기세는 험난함을 예고한다.

이에 반해 한화는 20일 현재 3할5푼3리로 타율 2위에 올라있고 홈런 11개, 타점 73점으로 팀 내 2위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해 온 데이비스의 결장으로 전력이 약화된 것이 큰 부담이다.

마운드의 안정과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한화가 데이비스가 결장한 이번 주 원정6연전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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