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美 순회공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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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美 순회공연 결산

대전 위상제고 호평

  • 승인 2004-06-22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시향 존재감 확립. 화합도모 도움
무리한 스케줄. 행정착오 등 오점


대전시립교향악단(상임예술감독 겸 지휘자 함신익)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미국 4개 도시에서 펼쳤던 순회 연주는 미국 사회에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존재와 위상을 널리 알렸고 교향악단원들에게 자신감과 긍지를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대전에서 공연할때보다 단원들의 기량이 더 돋보였던 것도 공연장 시설의 훌륭함이 한 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또 4개 홀이 거의 전석 매진되는 등의 호황은 협연자 강동석씨의 명성이 큰 몫을 한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4개 공연을 모두 마치고 단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미주 순회 공연이 우리에게 크나큰 소중한 경험이었고 자신감과 보람을 안겨주었다”며 “영원히 잊지 못할 귀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전시립교향악단원들은 최초의 해외 공연이었던데다 숙식을 함께 하며 순회연주하기도 처음이어서 지휘자와 단원들간 조화로운 앙상블을 연출하고 화합 도모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던 순회연주였다.

미주 순회 연주는 성공적으로 잘 끝났지만 그러나 철저한 준비와 기획이 부족, 행사 진행상의 미숙함을 노출, 많은 행정 착오를 빚어 시정돼야 할 사항으로 보인다.

이틀 간격으로 계속된 연주 강행군은 단원들에게 심한 피로감을 주었고 함신익 지휘자가 볼티모어 공연때 과로로 쓰러지는 사태까지 빚기에 이르렀다. 혹자는 시애틀 공연과 뉴욕 공연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무리하게 스케줄을 짜 힘든 결과를 빚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또 단원들의 비자가 문화관광부의 공연 비자가 아닌 외교통상부의 관용비자로 발급되는 과정에서 유료 공연이 불가하게 돼 공연을 1주일 앞두고 무료 공연으로 바뀌는 바람에 미국 현지 주최측으로부터 환불 소동 등 공연 혼선을 빚게 돼 불만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함신익 지휘자가 취임 3년만에 대전시향을 국내 정상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킴을 눈으로 확인케해준 공연이기도 하다. 또 대전시향 단원들의 자신감 제고 및 대전시의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 격상 등은 이번 미국 순회 연주의 큰 성과로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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