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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출신의 시인 임강빈씨가 열 번째 시집 ‘한다리로 서 있는 새’를 출간했다.
고희를 넘긴 작가가 보는 삶과 주변의 일상들을 가볍지 않은 필체로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일상의 작은 행동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회한, 그리고 계절에 대한 시상들을 잔잔하게 담고 있다.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시집 가운데 짧은 어휘와 낱말의 배려로 시적 아름다움을 표현할수 있는 진정한 시의 면면을 보여주고 있는 고급스러운 시집.
이책은 특히 작가가 느끼는 가을의 스산한 정취와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담담한 마음까지도 담고 있지만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따라서 시집 ‘한 다리로 서 있는 새’에서는 녹록치 않은 시인의 솜씨를 은은하게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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