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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2.5%포인트 증가한 54.8%로 집계됐다.
소액대출 연채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여신액 가운데 8.6%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2001년말 11.1%에 불과했던 저축은행의 소액대출 연체율은 2002년 말에 29.0%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작년 3월 말 37.3%, 6월 말 40.5%, 9월 말 47.4%, 12월 말 51.5%로 악화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대출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저축은행들이 2002년말 소액 대출을 중단하며 대출잔액이 감소한 것도 연체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액대출 연체율의 증가세가 작년 9월 이후 둔화되는 추세라 오는 하반기부터는 연체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앙회는 소액 대출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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