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괴물 ‘슈렉’ 장인.모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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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괴물 ‘슈렉’ 장인.모 만나다

●슈렉2

  • 승인 2004-06-19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  슈렉 2
▲ 슈렉 2
감독 켈리 에즈버리
주연(목소리)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

전문킬러 ‘장화 신은 고양이’ 등 새 캐릭터 눈길 할리우드 풍자. 패러디 곳곳 ‘웃음 2배’



동화책을 찢어 화장지로 사용하고 숏다리에 쫑긋한 귀, 배불뚝이 못생긴 외모의 녹색괴물 슈렉의 속편이 3년만에 돌아왔다.

슈렉2는 전편에서 악당 파과드 영주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피오나 공주와 결혼한 슈렉이 ‘겁나먼’(far far away)왕국을 방문해 일어나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전편에 등장하는 기존 캐릭터 외에 일급 전문킬러 ‘장화 신은 고양이’등 개성 강한 다양한 캐릭터가 새로 등장하는 등 배경이 더욱 한층 거대해졌다.

슈렉2는 달콤한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슈렉과 피오나 커플이 피오나의 부모인 ‘겁나먼’(far far away)왕국의 왕과 왕비의 초대로 왕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멋진 왕자를 기대했던 겁나먼 왕국의 시민들은 괴물같은 이들에 놀라 할말을 잊는다. 피오나의 아버지 해롤드 왕은 피오나의 정혼남이었던 ‘프린스 챠밍’과 그의 엄마인 ‘요정 대모’의 협박까지 받게 되며 딸 피오나 공주를 슈렉으로부터 떼어놓기로 결심한다. 슈렉의 제거를 위해 일급 전문 킬러 ‘장화 신은 고양이’를 고용한 것.

슈렉과 ‘장화 신은 고양이’는 숲속에서 운명의 만남을 갖지만, 신통치 않은 킬러 덕에 슈렉은 오히려 자신을 해치려는 음모를 알게된다.

사랑하는 피오나 공주의 백마 탄 왕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기로 결심한 슈렉은 요정대모의 공장에 잠입해 ‘행복해지는 약’을 손에 넣는다. 과연 이 약은 이름 그대로 슈렉과 피오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슈렉2에서 새롭게 등장해 캐릭터 중 단연코 눈에 띄는 장화 신은 고양이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맡아 강한 이탈리아 억양으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조로’를 연기한다.

슈렉2에서 등장하는 겁나먼 왕국의 도심 거리는 명품만을 찾는 베벌리 힐스의 로데오 거리이며 왕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왕실 무도회 장면은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연상시키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 공주’ ‘후크 선장’ 등 동화 속 유명 인물들의 등장은 겁나먼 왕국이 할리우드 자체를 풍자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미션 임파서블’, ‘에이리언’, ‘반지의 제왕’, ‘스파이더 맨’,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 명장면의 패러디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슈렉2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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