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발표와 더불어 최근 며칠새 인근 수혜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더욱이 최대 수혜지중 하나로 꼽히는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점을 높이 부각시키면서 부동산 열풍의 도를 넘어 광풍을 몰아치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이 조치원읍 신흥리에 선보이는 ‘신흥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 날인 18일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모델하우스 문이 열리기만 기다렸다.
뿐만 아니라 불과 일주일전 하루 고작 300여통의 문의전화가 지난 15일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발표때는 2배이상 급증했으며, 급기야 모델 하우스 개관 전날인 17일에는 무려 1500여통이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대우 관계자의 설명.
게다가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수십명의 이른바 ‘떳다방’이 진을 치는 등 근래들어 보기드문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처럼 개관 첫날 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려든 것은 조치원이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중 최종 선정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연기·공주(장기지구) 바로 인근지역으로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조치원읍의 경우 비투기과열지역으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최근 8년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없이 지역내 실수요자들까지 가세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흥푸르지오 분양소장은 “개관 첫 날 방문객만 줄잡아 1만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이들 중 40% 정도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발표와 함께 후광을 기대하는 배후지역으로 대전지역에서의 부동산 시장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두양종합건설은 오늘 8월께 서구 만년동에 아파텔을 분양키로 하고 현재 모델하우스를 준비중에 있는 등 행정수도 이전 호재를 발빠르게 활용하고 있다.
가칭 ‘만년동 리체스’ 아파텔은 복층형으로 최근 몇년전에 아파텔 사업승인을 득해 자유롭게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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