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선발 조규수가 1회에 3점을 내주고 강판당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긴급 투입된 마정길이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상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 한숨을 돌렸다.
마정길은 이후 7회 2아웃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기아타선을 봉쇄해 역전승을 견인하며 시즌 2(1세이브)승째를 거뒀다. 마정길의 호투에 힘입은 타선도 4회 김수연의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 이범호가 리오스의 초구를 통타, 좌측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2호)을 터트려 3대 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번 불붙기 시작한 타선은 이어진 6회에 데이비스의 3루타에 이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추가, 4대3으로 역전시켰다.
한화는 17일 기아전에 김해님(3승)을 투입해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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