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원천기술, 지적재산권 그리고 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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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원천기술, 지적재산권 그리고 표준화

  • 승인 2004-06-17 00:21
  • 강석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반기술연구소장강석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반기술연구소장
오늘날은 기술 국제표준화의 전쟁시대이다.

아무리 고유한 자기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특허로 되어 있어도 표준화되지 못하고, 그것도 국제표준화가 되지 못하면 시장을 점유할 수 없게 되어 쓸모가 없는 기술이 되고 만다.

이러한 관점에서 표준화의 활동을 강화시켜, 국제표준 전문가를 대폭 양성을 준비해야 하고, 우리가 개발하는 고유의 기술에 표준화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된 고유의 기술이 사장됨 없이 곧바로 시장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연구원에서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테마와 미래지향적인 연구들이 국내에서도 속속진행되고 있다.

이들 중 하나의 칩에 여러 기능을 집적한 비메모리 반도체인 IT-SOC(Information Technology System On a Chip)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정보통신 분야에 필요한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 중의 항목들이면서 동시에 타 신성장 동력산업에 공통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공통기반기술에 속한다.

이들 연구는 우선 타 신성장 동력산업 과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도록 추진돼야 한다.

타 신성장 동력산업은 이들의 응용분야 즉,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IT-SOC사업은 연구 기획 단계에서부터 타 신성장 동력산업과 1대1로 연계된 공동연구(타 신성장 동력의 응용기술 및 요구사항과 기반기술연구소의 반도체·부품기술의 접목 형태의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전력화기술, 고성능화기술, 혼합모드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이들을 이용하여 SOC에 필요한 많은 IP를 개발해야한다. 이를 통해 IP를 기반으로 한 소형화, 휴대화로 지향되는 신성장 동력산업에 필요한 많은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많은 신성장 동력산업과 가전기기, 센서 네트워크, SOC 등 다양한 분야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 수행이 필수적이다.

표준형, 마이크로형, 나노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로 응용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플랫폼들을 응용분야별로 적용하도록 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별로 1대1 연계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롭게 전개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국산화율을 극대화해 나가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각각의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에서도 협조가 필요하며 앞으로 이를 기대하고 있다.

기술 국제표준화 전쟁시대에 이들 분야의 표준화를 위해서 신성장 동력산업과 1대1 연계가 필요하다. 응용기술 개발 전문가와 표준화 전문가가 한 개의 팀으로 묶여 작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준화를 위한 표준화가 아닌 개발된 기술을 표준화로 이끌어내는 역량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또 미래지향적 연구항목들을 꾸준히 발굴해 연구해 감으로써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표준화 영역을 넓혀 나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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