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1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기아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문동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2대 10으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문동환이 5와2/3이닝동안 2점 홈런을 포함한 장단 10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고 타선의 침묵이 겹쳐 무릎을 꿇었다.
지난 2일 현대전에서 거둔 첫 승에 이어 2승에 도전했던 문동환은 평소보다 한 템포 빠른 성급한 승부로 경기 초반 무너져 아쉬움을 줬다.
문동환은 1회 심재학에게 우월 2점 홈런 등 5안타로 3점을 허용했다.
이후 문동환은 5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또 다시 집중 4안타로 추가 3점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시즌 6패(1승)째를 안았다.
마운드의 부진과 함께 타선도 두 차례 만루기회에서 단 2점을 뽑아내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특히 지난달 6일 맞상대해 5와2/3이닝동안 7안타로 5점을 뽑으며 손쉽게 공략했던 강철민에게 6이닝 동안 산발 6안타로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아쉬움이 컸다.
타선은 0대 3으로 뒤지던 3회 1사 만루에서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그쳐 경기를 어렵게 끌어갔다.
6회에 3점을 더 내줘 1대 6으로 패색이 짙던 한화는 7회 다시 얻은 1사 만루의 추격찬스에서 김태균의 평범한 내야땅볼로 단 1점만 추가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재현했다.
이후 8회의 무사 2, 3루의 기회도 후속 3타자가 내야땅볼과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허무하게 무산시키고 9회초 4점을 추가로 내줘 패전이 확정됐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기아와의 8차전에 조규수를 선발로 내세워 설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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