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포분들뿐만 아니라 미국 사람들도 많이 왔는데 열렬하게 기립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며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포들로부터 찬사의 말을 들으니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는군요.”
미국 카네기홀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지켜 본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 날 연주의 대성황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리셉션장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염 시장은 “미국의 카네기홀은 검증되지 않은 예술단은 공연할 수 없는 곳인데 대전시향이 CD를 통해 미리 실력을 검증받아 이 자리에 선 것은 우리 수준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단원들에게는 세계 최대의 무대에서 공연함으로써 자신감을 얻게 된 점,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함으로써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계기가 된 점 등을 이번 공연을 통해 얻은 수확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 유수의 교향악단이 있지만 대전시향이 한국 최고 수준에 진입했음을 느낀다는 염 시장은 “우리 단원들이 이제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이번 공연의 큰 의의”라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