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은행권의 소호대출 잔액은 89조8000억원으로 이가운데 3.3%인 2조9600억원이 연체됐다.
소호대출 연체율은 지난 2001년 말 2.0%, 2002년 말과 2003년 말 각각 2.1%의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올 1월 3.1%로 급격히 높아졌다. 2월에는 3.1%, 3월 2.9%, 4월 3.1%를 기록하는 등 연체율이 점차 상승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소호대출 잔액도 올 들어 5개월간 4.9% (4조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은행권이 소호대출을 기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소호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가계대출은 물론 중소기업 평균보다 높고 체감 경기가 회복된다는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신규 대출은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억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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