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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형식… 쉬운 접근. 이해 도와
“하루에도 몇 번씩 대전천을 지나다닌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천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
대전천을 주제로 한 양범석의 첫 번째 사진전이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 포토 클래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양 작가는 어려서부터 보아 온 대전천을 카메라 앵글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의 사진에는 대전천을 지나는 행인을 비롯해 폭설로 뒤덮인 대전천, 대전천을 보금자리 삼아 노니는 철새, 대전천변 하상도로 등 대전천과 주변의 자연스런 현상들이 그대로 표현된다.
그의 사진에는 아름다운 피사체를 찾아내려고 애쓰거나 억지로 만들려는 어떤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사물에 대한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진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진을 찍고 있다. 때문에 그의 사진들을 바라보노라면 ‘아! 맞아 대전천에 저런 것들이 있었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 촬영법은 최근 난해함을 가진 사진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자유롭게 감상 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사진이라는 예술 장르에 좀더 쉽게 접근해 이해를 돕는다.
양범석 작가는 충남대 문과대를 졸업, 1980년 공군 대위로 예편했으며 현재 한국 사진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갤러리 포토클래스 632-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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