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전 민간주도 개발 2009년 완성 목표
정비계획 수립?주민동??등 해결문제 산적
오는 2009년 대전시 중구 은행동이 어떻게 변모할까.
앞으로 4년이란 시간이 은행동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현재로선 아무도 모르지만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데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은행동을 21세기 꿈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한 은행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지난 10일 추진준비위원회가 추진위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은행동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도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 1구역은 상가지임에도 일부 중앙로를 끼고 있는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른바 달동네 못지 않는 도심속 외지로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은행 1구역 주민들은 무려 20년을 넘게 개발의 손길을 기다리며 오늘을 기다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행 1구역은 중구의 심장부에 위치해 역사·문화·경제·교통 등 거의 전분야에 걸쳐 중추적 역할을 다해왔다.
하지만 지난 1990년대 둔산의 개발로 도심기능이 옮겨가면서 일부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도시슬럼화 현상으로 상대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은행 1구역이 최근 원도심 활성화에 힘입어 은행 1구역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개발상이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총 6개 블록으로 나눠서 개발하려던 계획을 전면백지화하고 한꺼번에 개발해야 한다는 데 주민들의 동의가 모아지면서, 추진위 구성 등 개발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은행 1구역은 완전 민간주도의 개발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전 서울 을지로 도시개발사업이후 상업지로서 처음있는 일이다.
아직도 6.25이후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은행 1구역은 따지고 보면 20년만의 개발이 아닌 반세기만에 새로운 개발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1구역 재개발 추진위는 이런한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은행동을 한국의 중심지로 우뚝솟게 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추진위는 은행동을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그리고 있다.
오는 2009년 완성을 목표로 이를 위한 일단의 밑그림도 나왔다.
대지 3만평에 연건평 40만평 규모의 상업지역으로 재개발하는 은행 1구역은 복합주거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가 하면 각종 초대형 브랜드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규모 아트센터, 야외공연장, 대전천을 끼고 있는 초고층 타워형 아파트 등으로 21세기 첨단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하지만 은행 1구역이 이러한 꿈의 도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재개발 추진위 결성까지는 손쉽게 내달려왔지만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 힘들 수 있기때문이다.
당장 은행 1구역 정비를 위해서는 정비사업법에 따라 정비사업체를 구성해야 하며, 지주가 참여하는 주민동의서 50%를 확보해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추진위를 승인받아야 한다.
또한 오는 2009년까지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오는 10월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구역을 지정해야 하며, 12월에는 이를 위한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
조합설립시에는 토지주의 3분의 2이상, 토지건물소유자의 5분의 4 등 개발지주 주민들의 동의가 80%를 넘어야 한다.
6.25이후 일부는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은행 1구역이 새롭게 개발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은 많아 사업추진이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