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미국 4개도시 순회연주 첫 공연을 했던 8일 오후 8시(시각) 미국 시애틀 베나로야 홀 2500석은 현지 교민들과 시애틀 시민들로 가득찼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와 시애틀이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해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와 이현기 대전시애틀 자매도시 위원장, 오범세 충청향우회장, 기태석 대전시향후원회(높은음자리표) 부회장 등 시애틀 주요인사들과 교민들의 후원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대전시향은 조상욱의 ‘옛날 옛적에’와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등을 연주한 후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브람스의 헝가리무곡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4악장을 앙코르곡으로 화답했다.
공연을 본 후 이현기 대전시애틀 자매도시 위원장은 “시애틀과 대전의 자매도시 관계가 정점에 올랐다”며 “양 도시간 문화교류가 이보다 더 이상 좋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는 “대전시향이 환상적이고 놀라운 연주를 들려주었다”며 “대전에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있는 줄 몰랐고 같이 공연을 관람했던 알래스카와 중국 영사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대전시향은 앞으로 10일 볼티모어, 12일 필라델피아, 14일 뉴욕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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