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는 충청권 어디서든 40분 이내의 거리에 건설될 것이다.”
강용식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교수) 자문위원은 8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대전사무소(소장 김필중) 현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대전 충남·북 어디에 오든지 충청인 모두가 힘을 모아 신행정수도가 성공리에 건설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행정수도 이전 착공 시기가 당초 2007년 7월보다 6개월정도 빨라질 전망이다.
김안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해 “신행정수도 착공시기 계획은 2007년 7월이었으나 많은 분들이 빠른 착공을 원하고 있어 2007년 초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각에서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그러지 않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며 “그에 대한 대책회의를 마련하는 등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행정수도가 어디에 건설되든 충청인 모두에게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방책을 마련 중”이라며 “민족의 축제가 되는 600년만의 천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대전사무소 개소를 보고 신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전력을 다했던 한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힌 후 “신행정수도 이전은 찬성과 반대의 개념이 아닌 국가 대계를 위해 추진되어야 할 사항”이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 움직임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심지사는 “지방분권의 첫걸음이 행정수도 이전이며 이것이 곧 국가균형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아를 버리고 대아를 찾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혀 행정수도 입지가 각 지자체의 여론에 휩쓸릴 것을 경계했다.
또 염홍철 대전시장은 “일본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이미 10여년전에 발표했지만 후보지들간의 경쟁으로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전 충남?북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행정수도 입지가 국가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3개시도민들에게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절대다수의 절대만족을 위해 합리적인 곳이 선택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판식이 끝나고 김안제 위원장과 강용식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3개 시도지사들이 모여 30여분간 비공개회의를 열었으나 공조협의 이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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