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아파트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를 놓고 정부의 입장이 엇갈리는 등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분양원가 공개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들은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를 전면 백지화하려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놓고, 민간부분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사이트 방문 회원 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공공아파트 분양가 원가공개’와 관련한 설문에서 41%인 216명은 “원가공개는 분양가를 낮추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예상되므로 이를 민간부분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20%(106명)는 “원가공개가 실효성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여당의 선거공약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의 61%가 ‘분양가 원가공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반해 응답자의 30%는 “원가공개나 원가연동제는 장기적으로 건설업체의 공급을 위축시키는 만큼 자율화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으며, 나머지 9%는 “원가공개는 아파트 가격인하에 직접적인 효과가 없으므로 원가연동제 채택이 더 효율적”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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