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선 아산군수 시절 당시에도 일 욕심 많기로 정평이 났었지만, 시장 취임 이후 그가 보여 온 행보 역시 일 속에 ‘파묻혀' 지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분주했던게 사실이다.
특히 도시개발 행정의 전문가로서 역세권 신도시 및 탕정면 삼성LCD단지 조성과 관련 초지일관으로 밀어붙여 온 ‘뚝심'은 시장으로서 그의 지향점이 무엇인가를 확연히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절반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강 시장이 이끌어 온 시정을 평가한다면 “달라지긴 달라진 것 같지만 눈에 차지는 않는다"란 것이 대체적인 여론인 듯 싶다.
그동안 강 시장의 시정 추진 흐름을 짚어보자면 ‘조직장악·여론통합·균형개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집착과 노력의 흔적을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남은 2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강 시장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음을 지적코자 한다.
우선 강 시장의 ‘눈에 띌' 정도의 독선과 고집에 대한 청내외의 걱정스런 시각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필요 이상의 부하 직원에 대한 잦은 ‘채근'과 ‘한 번 찍으면 풀지 않는’ 특정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할 것이다.
특히 민선 1·2기 당시 시정을 어지럽혔던 ‘내사람 심기'라는 ‘망령'의 조짐이 되살아나려는듯한 인사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