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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산수화의 전통성을 현대적 기법과 접목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김화영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 10일부터 17일까지 현대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학원 창구전인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그동안 선보여온 실경산수와 작가의 조형언어로 표현된 대작 7점을 비롯해 소품까지 총 30여점이 전시된다.
김 작가의 수묵산수화는 자연이 선보이는 현장성을 강하게 비추는 동시에 대상에 근접하게 접근, 관찰에 의한 구도와 화면 구성을 보다 집약적이고 농축적으로 보여준다.
김 작가의 자연에 대한 관찰력은 지난 2001년 극사실 기법과 파묵의 발강 기법을 수묵화에 접목시키면서 두드러졌다. 김 작가는 자신의 시각에 비추는 자연의 대상을 단면화하고 수묵과 채색을 활용해 작가 자신만의 구도론을 연구해 왔다.
이런 그의 변화는 2003년 접어들면서 먹물의 농담의 변화에 따라 입체감과 생동감이 살아나는 발묵법에 실험성을 더했으며 2004년에서는 과감한 채색을 도입시켜 화면구성을 양분화 시킨 이분법의 작품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화영 작가는 “이번 전시는 대학원 창구전이기에 앞서 그동안 수묵산수화 작업을 해오면서 변화된 작품의 특징들을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전통적인 수묵산수화의 기법을 그대로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수묵산수화의 새로운 묘미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문의 현대갤러리 254-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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