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호에는 기획 특집 ‘우리 시대의 시정신’이 전정구, 허혜정, 이해원씨의 담론을 통해 시의 비평문화를 정면으로 비평하고, 여류시인의 단편성과 문학상 등 시를 둘러싼 문학계의 풍토를 정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행씨의 ‘표상의 문학을 기리며’가 특별 기고 됐으며 최원규, 채규판, 윤석산, 이하석, 김용재, 문충성, 문인수 씨의 신작시가 대거 소개되고 있다.
시와 정신사. 255쪽. 8000원
중년 남자의 감상 詩로 ‘알몸…’
세상의 순리를 알게 되는 이순을 앞두고 중년의 남자가 살며 느꼈던 여러 감상을 시에 담은 ‘알몸둥이 벌거숭이로’가 출간됐다.
저자 한규항씨는 이 책에서 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30여년동안 살면서 느꼈던 사랑, 좌절, 분노, 기쁨 등을 ‘시’라는 그릇을 통해 솔직하게 담아 내고 있다. 때로운 사랑에 아파하고, 때로는 세상에 분노하고, 때로는 관습으로부터 강요받는 남자로서의 일생이 책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의 남자들이라면 공감할 만하다.
‘알몸둥이 벌거숭이’ 외 155편의 시가 수록됐다.
아동문학이론지‘…문학사상’ 복간
1970년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고 김요섭 선생이 창간해 발행했던 아동문학이론지 ‘아동문학사상’이 복간됐다.
복간호 특집은 ‘김요섭의 아동문학’으로 한국 동화문학에 판타지 영역을 개척한 김요섭의 문학세계를 집중연구하고 있다. 김요섭은 ‘어린이의 힘찬 생명력은 혼자 힘으로만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판타지가 풍부한 문학과 예술을 공급해 주기를 어린이들을 권리로서 주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이어령의 ‘아동문학 생각’이 수록됐다.
아동문학사상 복간편집위원회. 물구나무. 287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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