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권준헌 “믿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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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권준헌 “믿었건만”

한화, 두산에 2-3 역전패

  • 승인 2004-06-07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연장 11회 결승포 허용… 김해님 호투·이범호 홈런 ‘빛바래’


한화이글스가 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두산베어스와의 시즌9차전에서 김해님의 호투와 이범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한화는 1-2로 뒤진 9회말 2사후 이범호의 극적인 동점 중월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어갔지만 믿었던 마무리 권준헌이 11회초 김동주에게 통한의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권준헌은 시즌 첫 패(1승 11세이브)를 기록했고 한화는 두산전 4연승과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김해님과 레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김해님은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홈 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변하는 변화구로 8이닝동안 5안타 볼넷 1개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3회 1사 2, 3루의 상황에서 디아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선제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에 맞은 2사 만루의 득점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끌어갔다.

찬스 뒤에 위기라고, 기회를 날린 한화는 5회 안경현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던 한화는 9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마무리 권준헌을 투입, 1점으로 잘 막았지만 결국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장종훈은 프로 최초 1900경기 출장기록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8차전에서 송진우의 호투와 이범호와 김태균의 홈런으로 6-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8일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 롯데와 상위권 진입을 위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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