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이기고 아우 때렸다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형님 이기고 아우 때렸다

선후배 대결 서재응 시즌 ‘3승’… 최희섭 2루타

  • 승인 2004-06-05 00:00
▲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3일 뉴욕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경기 3회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3일 뉴욕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경기 3회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서재응(27·뉴욕 메츠)이 광주일고 2년 후배?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사진)과의 리턴매치에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올렸고 최희섭은 서재응으로부터 시원한 2루타를 뽑았다.

서재응은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 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승리 이후 3차례? 도전 끝에 시즌 3승(4패)째를 올렸고 방어율도 4.97에서 4.53으로 좋아졌다.

서재응은 투구수 88개 중 55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올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 호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달 30일 이후 5일 만에 다시 성사된 2번째 정규리그 고교 동문? 대결에선 최희섭이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를 기록, 장군멍군이 됐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9경기 연속안타와 18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중단했던?최희섭은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이 종전 0.248에서 0.250로 높아졌다.

5일 전 플로리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던 서재응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플로리다 타선을 단 3안타로 막는 깔끔한 피칭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가는?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서재응은 후속타자 3명을 차례로? 범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고 2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나선 최희섭과 마주했다.

서재응은 초구 볼과 파울에 이어 3구째 빠른 공으로 승부를 걸었고 최희섭은 방망이를 힘껏 돌렸으나 빗맞으면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메츠 타선은 공수교대 후 타이 위긴턴의 1타점 3루타와 마이크 카메룬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 서재응의 부담을 덜었다.

힘을 얻은 서재응은 2회에 이어 3회에도 삼자범퇴시키는 깔끔한 피칭을?이어갔고 4회에도 1사 1루에서 중견수 카메룬이 펜스 가까이 날아가는 타구를 잡아주는 호수비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

5회 2번째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서재응의 7구째를? 끌어당겨 우익수 깊숙한 2루타를 뽑았고 마이크 레드먼드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서재응은?6회 볼넷과 2루타로 2사 2, 3루의 최대 위기에 몰렸으나 제프?코나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7회 마이크 스탠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