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박 |
옹박은 관광지로는 익숙하지만 영화에 대해서는 낯선 태국에서 제작된 액션영화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를 통해 미리 이 영화를 본 일부 팬이 ‘영화가 아니라 실전 격투를 스크린을 통해 지켜본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히는 등 최고의 액션영화라고 칭찬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렇듯 최고의 액션영화라고 극찬받은 이 영화는 주인공 토니 자의 무예타이 실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토니 자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그랬듯이 이소룡과 이연결의 무술실력에 열광한 팬으로 15살때부터 하루 10시간씩 13년 동안 무예타이 훈련을 해온 진짜 무예타이 고수다.
이런 토니 자가 컴퓨터 그래픽과 와이어 액션, 그리고 스턴트 등 눈을 속이는 촬영을 모두 배제하고 직접 온몸으로 뛰고, 구르고, 날며 열연한 연기는 리얼 액션 영화의 생생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렇듯 주인공의 액션에 전적으로 의존한 영화라는 태생적 한계와 줄거리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하는 액션영화답게, 옹박은 선과 악이 대결하고 결국은 선이 악이 응징한다는 권선징악적인 단순한 이분법적 논리가 전편에 흐르고 있다.
어느 시골마을의 수호신 옹박 불상이 도난당하자 팅(토니 자 분)이 불상을 찾아 나선다. 팅은 승려의 손에서 자란 고아로 고대 무에타이 무술을 훈련한 최고의 격투사다. 팅은 옹박 불상을 되찾기 위해 도시로 나가며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배운 무에타이로 혈투를 벌이게 된다. 불상을 되찾기 위한 ‘팅’은 목숨을 건 격투를 끊임없이 펼친다.
이종 격투기가 세인의 관심을 모으는 요즘 신기한 태국의 전통무술 무예타이로 무장한 토니 자의 등장은 신선한 활력이 될 전망이다.
토니 자는 옹박 한편만으로 동양 액션 배우의 원조로 추앙받는 이소룡과 성룡, 그리고 이연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액션배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영시간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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