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역시 중 두번째로 낮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 50% ‘5년來 최저’

탄방동 36% 최저·중리동 80% 최고


최근 전국의 집값이 껑충 뛰어 오르면서 아파트 매매가대비 전세비율이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전은 인천에 이어 광역시 중 두번째로 낮은 비율을 기록,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케 했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는 지난달말 현재 평당 638만원인데 비해 전세가격은 평당 320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50.1%를 기록했다.

이는 전셋값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01년 12월 62.8%에 비해 무려 12.7% 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내집마련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매가 상승률이 전셋값 상승률을 훨씬 앞질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8%로 가장 낮았으며 신도시 48.0%, 경기 52.1%, 인천 56.2%, 대전 5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전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등 호재로 매매가 상승폭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전세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타 광역시의 경우 전세비율이 60%를 훨씬 웃돌아 울산은 72.9%, 부산 65.7%, 대구 64.5%, 광주 63.5%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대전지역의 전세비율은 서구 탄방동 지역이 36%로 가장 낮고 대덕구 중리동 지역이 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