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특성 바탕… 종족개념 정의?분??타인 라이프스타일 이해???璇컁?도움
오늘날 한국인의 행태와 특성을 바탕으로 갖가지 종족개념을 정의, 분류한 책이 나왔다.
디자인 컨설턴트인 서일윤씨가 쓴 ‘종족을 찾아라’.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온갖 종류의 ‘종족’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예컨대, 슬로 푸드 운동과 함께 ‘느리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슬로비(Slobbie)족’, 특정 드라마에 열광하며 그것에 기초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드라마 폐인족’, 파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파티족’이다.
또 인터넷상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활동하는 ‘마이홈족’, 인터넷 게임이나 포털 사이트들을 밤새 떠도는 ‘오버나이트족’,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일하고 직장을 떠나는 ‘프리터(‘free arbeiter’의 줄임말)족’ 등도 근래 새로 등장한 종족.
구조조정이나 이른 정년퇴직에 대비, 직장에 다니면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샐러던트(saladent = salary man + student)족’, 자격증 취득에 매달리는 ‘라이선스족’ 등도 늘어나고 있다.
무수히 많고 많은 이들 ‘종족’은 사실 그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종족의 수와 특성도 끊임없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종족을 발견하게 되면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사실. 또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상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소비유형과 시장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이러한 종족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현대사회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종족을 찾고, 타종족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며, 자신의 종족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각의나무刊. 25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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