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내수용 내구소비재 출하가 작년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도 6.7%가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은 IMF외환 위기 당시였던 지난 1997년 4/4분기부터 98년 4/4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한 것과 같은 상황이지만, 올해의 경우 1월에 -12.7%였던 내구소비재 출하가 2월에는 -2.3%로 개선되는 듯 하다가 3월 -3.9%에 이어 4월에 감소 폭이 더 커졌다.
특히 냉장고의 출하는 작년 1/4분기부터 5분기 연속 20~37%씩 감소했고 지난 4월에도 작년 같은 달보다 24.8%나 줄었으며 룸 에어컨 출하 역시 작년 초부터 올 1/4분기까지 5분기째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도 24%가 감소했다.
소비지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승용차는 작년 2/4분기에 -18.8%를 기록한 후 올 1/4분기까지 4분기 연속 20~30%대의 출하 감소를 보였고, 지난 4월에도 21.1%가 축소됐다.
피아노는 작년 초부터 5분기 연속 출하가 급감한 데 이어 4월에는 -58.5%로 사상 최악을 나타냈으며 정수기도 전년과 올 1/4분기에 출하가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도 30.9%나 줄어들었다.
반면 휴대전화는 작년 4/4분기부터 출하가 급증하기 시작해 올 1∼4월에 50~80%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디지털카메라도 작년 4/4분기와 올 1/4분기에 200% 안팎의 폭발적인 출하 증가를 보인 데 이어 4월에도 61%나 늘었다.
FPD TV와 귀금속장신구, 가스오븐레인지, MP3플레이어 등도 출하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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