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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연전, ‘새와 물고기’ 소장전, 건축가 김억중씨 작품전
아주미술관(관장 이재흥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이 지난달 31일 개관과 함께 3개월간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오는 8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관전은 ‘꿈’을 테마로 한 중국 작가 ‘진해연’전을 비롯해 소장 테마전인 ‘새와 물고기’전,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억중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진해연전은 ‘꿈’을 주제로 한 작품들 60여점을 선보인다. 진 작가는 지난 1986년부터 ‘꿈’을 주제로 한 목판화를 시작했다. 꿈속에서 보았던 영상을 중국 전통사상인 음과 양으로 표현했다.
최근에는 붓과 먹의 조화에서 이뤄지는 강한 이미지를 중국 전통 한지에 수묵 기법을 이용해 화폭에 담고 있다. 미술관 특별 전시관에서는 ‘새와 물고기’를 주제로 한 소장 테마전이 열린다.
75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중국 고대 유물로서 흙으로 빚은 인형으로 결혼식 장면을 연출한 12개의 토용을 비롯해 3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토기로 만든 오리, 청동기 제품인 물고기를 잡는 새 등으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진귀한 유물들이 공개되는 자리다.
아주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억중 작가의 첫 번째 작품전도 함께 열린다. ‘공간: 기호의 질서와 힘’이라는 주제로 최근작 30여 작품의 모형과 스케치 등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자신의 설계 스튜디오를 미술관 전시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건축가의 작업장을 직접 감상함으로써 설계 작업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지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한다.
이재흥 관장은 “지역에 새롭게 전시 공간을 마련, 특별 개관전을 통해 고대 역사유물들을 공개하고 지역작가들이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갈 예정”이라며 “아주미술관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의 장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아주미술관 86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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