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전 서구관내에 건립되는 아파트가 아니면 둔산지역에 모델 하우스를 건립할 수 없게 된다.
또 이미 건립된 모델하우스도 허가기간이 만료되면 철거해야 한다.
대전시 서구는 인구가 집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둔산 갤러리아 백화점 인근 도로변에 집중적으로 건립된 모델하우스가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타지역에 건립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건립을 못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현재 건립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대해서도 허가기간이 만료될 경우 가능한 연장해 주지 않기로 했다.
대전 둔산 갤러리아 백화점 인근 도로에는 호반건설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비롯해 한신공영, 카운티스, 신동아, 대우, 남광토건, 금성백조, 현진에버빌 등 중구와 유성구 등에 건립되는 모델하우스만 해도 10여개소로 빼곡히 들어서 있다.
심지어 우림건설은 지난해 9월경 계룡시지역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둔산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모델하우스를 건립하는 등 둔산이 아파트 분양시장의 1번지로 뜨고 있다.
이처럼 타 지역에 신축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둔산에 건립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모델하우스 공개, 접수기간 중 한꺼번에 청약신청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사고위험까지 높아 각종 민원이 꼬리를 무는 등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
여기에 잡상인들까지 인도(人道)를 막아 통행에 불편을 주는데다 떴다방, 불법 부동산 분양팀까지 몰려들어 쓰레기와 교통문제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 5월 중순 동구 가오지구에 아파트 공급을 위한 5개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 건립을 신청해 왔으나 이같은 문제를 들어 반려했다면서 가능한 기존의 모델하우스 허가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을 원칙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모델하우스가 난립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교통체증, 사고유발, 쓰레기처리 등 각종 문제점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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