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채무재조정을 받은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체크카드(직불카드의 일종)’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용불량자 딱지는 사라져도 ‘전과(前科)’가 남아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신용카드의 대안으로 체크카드를 지급해 정상적인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조흥,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배드뱅크나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채무재조정을 받는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체크카드를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체크카드는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편리성과 예금잔액 내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직불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신용카드와 달리 현금 서비스는 받지 못하지만 신용카드와 동일한 소득공제와 이용금액의 0.5∼1%에 이르는 캐시백, 은행과 다른 업종간의 제휴를 통한 부가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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