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내수경기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 충남통계사무소가 발표한 ‘4월중 대전·충남지역 산업활동동향’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한데 반해 상품재고는 11.3% 감소했다.
충남지역도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재고지수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산업활동에서 대전의 산업생산은 자동차(36.9%)와 화학제품(11.0%),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섬유제품(-28.3%)과 음식료품(-16.5%)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상품재고는 음식료품과 자동차, 가구 등의 업종에서 크게 늘어났으나 화학제품과 섬유제품 등은 반대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은 자동차와 종이제품, 섬유제품은 산업생산이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영상음향과 통신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27.7% 증가했다. 특히 사무회계용기기는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3배 이상 급증세를 나타냈다.
충남지역의 상품재고는 자동차와 음식료품, 가구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계 및 장비, 화학제품 등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줄어들었다.
한편 대전·충남의 건설발주는 대전이 지난해 동기대비 37.0% 감소하고, 충남은 82.7% 증가했다.
이는 대전지역의 경우 공공부문(77.8%)의 증가에도 불구, 아파트 등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부문이 43.2%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충남지역은 전부문에 걸쳐 증가폭이 두드러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통계소 관계자는 “산업생산의 경우 올초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2월 이후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출하가 늘면서 상품재고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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