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내내 무용축제가 펼쳐진다. 제13회 전국무용제가 올 하반기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됨을 축하하는 ‘대전무용대축제’. 이 기간에는 2004 대전시무용제와 대전신인무용제, 대전안무가전이 함께 열리게 된다. 바람이 향긋한 저녁나절 가족과 춤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면 어떨까. <편집자 주>
대전시무용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대전무용제는 전국무용제 본선에 참가할 대전대표를 선정하는 대회다. 역대 대회에서 문치빈 발레단, 최성옥 현대무용단, 최영란무용단, 서은정 현대무용단이 대통령상, 안무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무용제는 한국 춤무리의 ‘봄날은 가고’(안무자 강은주), 김영옥 발레단의 ‘숲으로 바람으로…’, 송인숙 현대무용단의 ‘하루’(인생사색, 풍경사색), 최영란 무용단의 ‘바람의 넋’이 참가했다. 또 임현선의 ‘태평무’, 엄정자의 ‘진도북춤’, 이경숙의 ‘살풀이춤’, 정은혜의 ‘산조춤’,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 무용단의 ‘무고’가 축하공연에 참가해 전통춤에서부터 독창적인 창작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대전신인무용제
대전신인무용제에 선보이는 작품은 서경희 안무 ‘닭은 꼬꾸요’, 이정미 안무 ‘관계’, 박원준 안무 ‘사자후’, 최현경 안무 ‘소유할 그 무엇…’, 장혜선 안무 ‘홍, 목, 애’ 등이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의 젊은 안무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창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문치빈 한국무용협회 대전시지회장은 “신인무용제가 활력과 생기 넘치는 독특한 개성으로 신인 무용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안무가전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대전안무가전은 춤에 대한 아이디어와 안무력을 갖춘 안무가들의 실험의 장이다. 강은주의 ‘길’, 배금연의 ‘관계’, 전명순의 ‘햐얀 아가’, 백정숙의 ‘서서히 그러나 지울 수 없도록’ 등 독창적인 창작작품으로 안무가의 특정 의도에 따라 예술성을 띤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
문치빈 회장은 “제13회 전국무용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젊은 신인에서 중견 무용가에 이르기까지 ‘끼’와 ‘개성’으로 펼쳐지는 무용가들의 환상적인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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