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체납자 및 법원 채무 불이행자를 포함한 개인 신용불량자수가 4월말 현재 397만명을 기록, 40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30일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수는 전달보다 5만6871명(1.51%) 증가한 382만5188명이지만 지난달부터 신용불량자 통계에서 제외된 국세·관세·지방세체납자와 법원 채무 불이행자 14만8353명을 포함할 경우 신불자는 397만3541명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달에도 신불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권별로는 자산관리공사와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이 카드사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 영향으로 신불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공공기관 신불자수는 전달보다 12만5426명, 비율로는 21.05% 급증한 72만1222명을 기록했다. 특히 LG카드가 지난해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부실채권의 전산정보 정리 작업이 지난달 마무리 되면서 신불자 통계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휴대폰 요금 연체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보증보험사의 개인 신불자수도 3만5216명(3.42%) 늘어난 106만4912명을 기록했다. 보증보험사 신불자수는 지난 3월말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업권별 개인 신불자수는 신용카드사가 197만47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권이 190만7300명, 보증보험 106만4912명, 할부금융사 80만7904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남자인 신불자수가 0.39%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성별 구분없이 전 연령대가 증가했다. 10대가 2.6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40대 이상(2.05%), 30대(1.59%), 20대(0.01%) 순이었다. 40대 이상이 189만124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19만4767명, 20대 73만5949명, 10대 3226명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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