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246조원이었고 이 가운데 3.0%인 7조4000억원이 연체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연체 규모는 지난해 말 5조원보다 48.0%(2조4000억원)나 증가한 것이다.
중소기업의 연체액은 올 1월말 6조7000억원, 2월말 7조원 등으로 늘어나다 분기말 은행들의 채권회수가 집중되면서 6조8000억원으로 줄어드는 듯 했지만 지난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들은 침체된 내수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고유가 등 악재들이 속출해 당분간 중소기업들의 연체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부실 여신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을 줄이고 있어 연체 규모 증가와 함께 중소기업의 연체율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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