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여파 아파트값 추이 극과 극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주택거래신고제’ 여파 아파트값 추이 극과 극

‘대전은 ‘高高’ 수도권은 ‘꽁꽁’

  • 승인 2004-05-26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태평동 ‘버드내’ 1억3500만원 올라…서울 1억원 급락

정부가 집값안정을 위해 지난달 26일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대해 첫 적용한 주택거래신고제 여파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은 큰 폭의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전지역은 1억원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고고(高高)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올들어 현재까지 대전을 비롯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대전시 중구 태평동 버드내마을 72평형이 올초대비 39.71%가 상승한 1억3500만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버드내마을 72평은 총 35세대로 올 초 매매가 시세는 3억3000만~3억5000만원 선이었으나 이날 현재 4억5000만~5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노은지구 5단지 운암아파트 60평형도 올초 4억5000만~5억원에서 현재는 1억1500만원이 오른 5억8000만~6억원의 시세를 보이면서 24.21%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유성구 도룡동 현대 39평형은 올해로 지은지 15년째를 맞고 있지만 올초보다 8000만원이 오른 2억8500만원의 시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 상승세(상승률 39.02%)를 이어갔다.

이 기간 서울과 수도권지역은 반대로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를 중심으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은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면서 최고 1억원까지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등 정부의 집값안정책이 해당지역은 물론 인근지역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는데 반해, 대전지역은 지난해 10·29 대책 이후 주춤하던 매수세가 올해초부터 되살아나면서 정부정책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속철 개통과 신행정수도 이전 등 잇단 호재로 집값 오름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