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제70회 정기연주회의 객원지휘자로 대전에 첫 발을 내디딘 빈프리트 톨 프랑크푸르트 음악학교 합창지휘과 교수(49·사진)는 25일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하며 “대전시립합창단원들은 좋은 소리를 갖고 있지만 독일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로크 음악과 교회 음악을 연결시켜 바흐에서부터 멘델스존, 몬테 베르디에서 부르크너까지 대전시민들에게 고전음악을 감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있는 박영희 작곡가와의 친분으로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는 이 은발의 활달한 중견 지휘자는 “초대해주신 친절한 시민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빈 프리트 톨 객원 지휘자는 콘체르토 퀼른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4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새로운 합창 음악의 세계로의 초대’를 제목으로 바흐, 멘델스존, 브람스 등 거장들의 정통클래식 합창을 연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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