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간 결산- 천당서 지옥행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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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간 결산- 천당서 지옥행 맛봤다

6경기서 단 1승 추가 그쳐 5위 추락

  • 승인 2004-05-25 00:22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불꽃타선 불구 승수쌓기 실패 아쉬워
오늘 SK상대 김창훈 투입 반전 노려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1승4패1무를 기록하며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4연패를 당하며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추가하는 부진으로 순위가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로 급전직하했다.

한화는 지난주 초 만해도 상위권 굳히기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에 차 있었다.
지난 99년 한국시리즈 우승이후 최고 순위(공동 2위)에 오르는 한편 공동 2위를 달리던 경쟁상대인 LG와 기아를 나란히 홈으로 불러 들이며 시기와 장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기 때문.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단 1승만 추가하는 최악의 결과로 나타났다.

이로써 19승21패3무로 승률 5할을 밑돌며 공동5위(삼성)로 밀려났다.
한화는 홈런 3개를 치고도 패했던 지난 23일 기아전에서 볼 수 있듯이 팀 홈런수에서 최대(56개)를 기록하는 장타력을 과시하고도 승수추가에 실패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팀의 이런 부진에도 불구하고 송진우는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702개의 탈삼진 기록을 세워 팬들에게 한줄기 위안을 줬다.

또한 그동안 부진으로 코칭 스태프와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정민철도 비록 첫승 신고에는 실패했지만 에이스로의 면모를 되찾아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화는 이번 주 인천에서 SK와의 원정 3연전에 이어 대전에서 LG와 홈 3연전을 갖는다.
SK와 LG를 상대로 상위권에의 재도약을 노리는 한화는 어깨부상을 당했던 데이비스가 어느 정도 공격력에 가담해 주는가와 송진우, 정민철 등 고참선수와 송창식, 김창훈, 최진행 등 영건 3인방의 활약여부에 따라 상위권 재진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5일 SK전에 김창훈을 선발로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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