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한 편의 연극 또는 음악회를 감상하는 맛은 어떨는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조석준)은 오는 29일부터 9월까지 ‘2004 원형극장 야외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시민들을 위한 공연 문화 전파 및 야외극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인 것.
오는 29일 연극 ‘귀환’을 시작으로 9월 19일 공연되는 재즈페스티벌인 ‘재즈가 흐르는 도시’에 이르기까지 총 10회에 걸쳐 볼거리들이 선보여진다.
연극 ‘귀환’(연출 원영오)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투쟁의 연속, 삶을 통해 그려지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그린 작품이다. 또 30일 오후 8시에 무대에 오르는 ‘동방의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을 그리고 있다.
한국적, 동양적 ‘몸의 언어’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두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 ‘노뜰’은 지난 93년 창단돼 원주를 근거지로 함께 숙식하며 연습하는 전문연극집단으로 언어의 경계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연출과 신체연기로 주목받는 실험적인 공연단체이다.
이 ‘원형극장’은 지난 18일 한양아트피플 ‘합’이 창단 공연을 가진 무대이기도 하다. 원형극장은 약 1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아마추어 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규정돼 있다. 매월 마지막 주말 페스티벌 형태로 연극, 아카펠라, 인형극, 마임, 재즈 등 다양하고 독특한 공연들을 구성, 시민 누구나 여유롭게 문화지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석준 관장은 “지속적인 연차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아트홀’과 ‘앙상블홀’에 이어 전당의 제3공연장인 ‘원형극장’이 대전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공연단체만이 아니라 공연 관련 동아리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시 행사명 공연명 공연단체
5월29~30일 오후 8시 우리 시대의 연극-새로운 시선 1 귀환, 동방의 햄릿 극단 노뜰
6월25~27일 오후 8시 목소리가 있는 풍경 아카펠라 페스티벌 안티 플렛외
7월24~25일 오후 8시 우리 시대의 연극-새로운 시선 2 한여름밤의 꿈 극단 여행자
8월20~22일 오후 8시 인형의 꿈 야외 인형극축제 해외인형극단 초청공연
9월18~19일 오후 8시 재즈가 흐르는 도시 도심 속 재즈 페스티벌 국내외 재즈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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