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대전신탄진초 금메달 한가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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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대전신탄진초 금메달 한가닥 희망

넘치는 승부욕 ‘정상 스파이크’

  • 승인 2004-05-24 00:00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정구 대전선발 탄탄한 조직력 銅 기대

제33회 소년체전에서 배구와 정구는 나란히 동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배구는 여자 초등부에서 신탄진초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신탄진초는 1회전에서 지난 4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재능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 모라초와 맞붙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어 해볼만한 상대다.

또 2회전에서는 서울 가락초와 목포 하당초 승자와 붙게 되는데 이 역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신탄진초는 센터 차희선(6년)이 160cm도 채 안되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노련함까지 갖춰 전국 세터 랭킹 3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를 맡고 있는 심주연, 금해인(이상 5년)도 계속해서 기량이 발전하고 있어 메달 기대를 부풀리고 있으며 레프트의 최유정(6년)도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 스파이크와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미경 코치는 “다른 선수들보다 신장이 작지만 대신 민첩성이 좋아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선수들도 메달에 대한 의욕이 높아 이번 대회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자 초등부 정구는 와동초와 둔원초 선발팀이 나서 메달을 노린다.
주영민, 손동섭, 심준섭(이상 6년), 송치완(5년)으로 구성된 와동초가 주축으로 둔원초 이윤호(6년), 박상민(5년)이 뒤를 받친다.

대전선발은 지난 3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정구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첫 경기 상대가 우승 후보인 경기선발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운 점이다.

하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금메달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경철윤 감독은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단추를 잘 풀어 나가면 메달 획득은 확실하다"며 “심적 부담을 줄이고 평소 연습 때 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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