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수상] 고객과의 소중한 만남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경제인 수상] 고객과의 소중한 만남

  • 승인 2004-05-24 00:00
  • 이희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상무이희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상무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라고 시작되는 ‘만남’이라는 노래는 이제 전국민 대중가요가 될 만큼,항상 언제 들어도 가슴에 와 닿고 각종모임에서도 마지막 끝을 장식하면서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이 합창으로 마무리를 한다.

사람이든, 일이든 우리들의 일상사가 모두 만남이란 단어로 함축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이미 만남이라는 장르에 뛰어든다. 배우고 성장하면서, 사회생활을 하기까지 다양한 만남의 연(緣)을 맺고 또한 일에 있어서 항상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만나고, 기업에서의 고객과의 만남 등. 다양한 만남이 사람과, 일과, 기업에 존재한다.

특히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에서 고객과의 만남은 기업의 영속성과 발전에 근간이 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기업과 고객과의 만남, 접점을 일컬어 마케팅에서는 MOT(moment of truth)라고 한다. 모든 고객과 접촉하고 만나는 접점인 MOT는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졸도’를 외치는 이 시대의 기업들에겐, ‘진실의 순간’을 넘어 기업의 영속성과 직결된 ‘결정적 순간’이 되고 있다.

고객과의 만남에서 밝은 표정과 말씨, 최선을 다하려는 행동 등이 비록 기계적인 뉘앙스를 풍기더라도 고객에겐 즐거울 수 밖에 없다.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는 파는 자(者)와 사는 자(者)로 단편화 할 수 있는 인간적인 관계다. 파는 자는 비록 기업이라는 조직에 몸담고 있어, 기업과 고객이라고 구분을 짓고 있지만, 엄연한 행위의 주체는 사람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고객을 제일선에서 접하는 MOT사원들의 역할은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자의 역할 못지않게, 기업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고객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는 고객만족, 고객감동, 고객행복 등을 외치며 고객과의 만남 자체 뿐만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을 수 있는 경영 마인드 시스템은 기업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되는 필수 요건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만족의 실천은 최고 경영진 뿐만 아니라 MOT사원 등 전사적으로 이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최고경영자의 구성원들의 의지 없이 고객만족 전담부서 및 전담자의 운영만으로는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 고객은 기업과의 만남에 있어서 ‘정말 기분 좋은 선택과 감동’을 기대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사람과의 만남은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만남을 통해 진실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듯, 치열한 경쟁시대 속에서 영속성을 추구해야만 하는 기업들에게 고객과의 만남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만남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