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정부에서 충남 장기와 충북 오송지역을 신행정수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각 언론 매체에 소개되면서 이 일대를 중심으로한 충청권 분양시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를 반영하듯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충청지역에는 모두 2만여가구의 신규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1만2065가구로 가장 많고 충북 6297가구, 대전 3700가구 등이다.
충남지역에선 고속철 개통에 따른 호재가 최근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천안과 아산시에 집중돼 있다.
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서울까지 30분이면 가능해 이 지역에 대해 수도권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라건설은 이달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아산시 배방면에 32∼45평형 794가구를 6월초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아산시 음봉면에 33∼58평형 13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아산시 풍기면 일대에 6월께 86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LG건설은 오는 7월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와 북수리에서 각각 1875가구, 7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오는 7월께 아산시 배방면 일대에 각각 533가구, 893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아산신도시와 가까운데다 고속철 천안·아산역과 불과 3㎞거리에 있어 고속철 이용에도 편리한게 특징이다.
대전지역에서는 동구 가오택지개발지구내에 다음달부터 코오롱건설, 현대산업개발, 모아건설, 엠에스 등에서 3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오지구는 코오롱 건설을 주관으로 동시분양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천안시에서는 올연말까지 4개 단지에서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다. 신도종합건설은 다음달 초 천안시 불당지구 인근의 청당동에서 신도브래뉴3차 32·42평형 91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벽산건설은 오는 7월께 쌍용동과 백석동에 각각 291가구와 260가구를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한라건설도 올 하반기중 천안시 용곡동에 총 13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지역은 실수요자를 비롯한 장기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규분양아파트에 대한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충북지역에서는 충북 청주시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5000여가구에 달하는 신규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계룡건설과 대원, 영조주택, 대우건설 등에서 오는 7월 이후 청주시 산남동 산남택지지구에서 잇따라 분양한다. 계룡건설산업은 오는 28일 청주시 비하동 계룡리슈빌 모델하우스를 개관, 다음달 초 35∼59평형 480가구를 본격 분양한다.이밖에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7월 504가구를 공급하고, 같은 시기에 현진종합건설은 충북 제천시 왕암동일대 2곳에서 각각 796가구와 40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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