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메세나 선두주자 충청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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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메세나 선두주자 충청 하나은행

이익환원 선도하는 ‘나눔의 기업’

  • 승인 2004-05-24 00:00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충청하나은행은 대전시티즌과 2004년도 오피셜 파트너십 조인식을 갖고 대전시티즌에 5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사진 위). 지난 3월 23일 대전사랑 운동시민협의회 2004년도 정기 총회에서 2003년 대전사랑 My Home love카드 기금 적립액 1억3000여만원을 전달하는 최성호 대표(사진 아래 오른쪽). 이로써 2001년부터 총 4억6000여만원을 전달했다.
▲ 충청하나은행은 대전시티즌과 2004년도 오피셜 파트너십 조인식을 갖고 대전시티즌에 5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사진 위). 지난 3월 23일 대전사랑 운동시민협의회 2004년도 정기 총회에서 2003년 대전사랑 My Home love카드 기금 적립액 1억3000여만원을 전달하는 최성호 대표(사진 아래 오른쪽). 이로써 2001년부터 총 4억6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역발전기금 30억 매년 기부
음악회 등 문화예술 발전 앞장


최근 정부가 ‘사회공헌기금’조성문제를 공론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이윤의 지역사회환원을 끊임없이 실천하고 있는 충청하나은행의 ‘나눔의 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하나은행의 나눔의 행보는 지역과 더불어 사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고시켰을 뿐 아니라 충청하나은행의 ‘경쟁력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충청하나은행은 지역발전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매년 30억원에 달하는 기부 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등으로 대변된다.

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지역의 대표적인 ‘메세나(mecenat)’를 자임하고 있다.

▲기업시민주의의 대표기업=충청하나은행의 모든 활동은 기업도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구성원이라는 ‘기업시민주의’로 요약된다.
‘충청하나은행’은 IMF 이후 하나은행과 P&A(자산부채인수)방식으로 인수합병을 거쳐 출범, 극한의 어려움을 경험했다.

‘어려움을 경험했던 사람만이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한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지역민들의 행복과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지역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충청하나은행의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나눔의 문화=충청하나은행 전직원들 모두 지난 99년 결성된 ‘나누리’ 봉사단체의 회원이다. 매달 급여에서 1만원 안팎을 공제해 불우시설 및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고 분기마다 이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소년·소녀가장들과 결연을 통해 졸업식과 생일 등 각종 기념일에는 행원들이 시간을 내 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같은 ‘나눔’으로 지난해에는 하나은행 동호회중 활동이 우수한 동호회로 선정돼 이들의 값진 노력이 적지만 보답을 받기도 했다.

충청하나은행이 지원하고 있는 시설은 ‘사랑의 집’, ‘희망의 집’, ‘늘사랑 아기집’, ‘나사렛 집’, ‘밀알’, ‘대전밀알선교단’ 등이다.

지역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충청하나은행은 지난 99년부터 ‘1점(店)1소(掃)’운동을 벌여 지점주변 ‘골목골목’을 행원들이 청소하고 있다. ‘5년째 계속되고 있는 ‘1점 1소’운동은 다가서는 은행, 다정한 점포라는 인식을 지역주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구성원과 고객,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경영지원팀 송중호과장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고객들과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비쳐질 때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금융업 본영의 업무외에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문화 이끄는 주역=기업들의 치열한 마케팅은 전쟁에 비유되고는 한다. ‘감성 마케팅’이니 ‘체험 마케팅’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충청하나은행의 노력은 지역 대표급이다.

지난 98년 충청하나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 뒤 매년 대전과 천안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와 연주자를 초청, ‘푸른음악회’와 본점 100여평 공간을 지역의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대전 시티즌의 공식파트너로 5억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대전시티즌 사랑적금’을 판매해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대전시민을 위한 각종 교양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정구팀과 핸드볼팀을 운영, 지역체육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중소·벤처업체의 든든한 버팀목=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충청하나은행은 벤처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의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서울 테헤란 하나은행고객센터의 131평을 대덕밸리벤처연합회의 ‘서울사무소’로 제공했으며 벤처관련 각종지원기관에 50여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2년부터 2년간 대전사랑 ‘마이홈 러브’카드를 개발, 이익금 가운데 5억여원을 지역개발기금으로 조성,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충청하나은행 박종덕본부장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금융자금 역할과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지역은행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참여하는 기업시민주의’실천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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